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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M2 : 지금도 쓸 만한 캐논의 두 번째 미러리스 카메라

perivine 2024. 12. 4. 20:24

서론

 

지금은 모든 카메라 제조 회사들이 미러리스로 제조하고 있지만, 10년 전만 하더라도 DLSR만 카메라로 인정하던 시대였습니다. 캐논은 EOS M이라는 모델을 시작으로, 2013년에 두 번째 미러리스 M2를 출시했습니다.

 

캐논은 다른 회사들보다 미러리스 시장에 늦게 뛰어들었습니다. 경쟁사인 소니와 비교했을 때도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죠. 그래서일까요? 캐논은 2015년에 재고떨이 차원에서 한 때 바디만 10만원 초중반의 믿기 힘든 가격으로 판매를 했습니다. 그 때의 대란으로 많은 사람들이 구매했고, 저 역시 그 즈음 M1과 M2를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다른 브랜드 대비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는 해도 입문자에게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하는 카메라였습니다. 오늘은 오래됐지만 지금도 서브 바디로 스냅샷이나 제품샷을 찍기에 스마트폰 카메라 보다 좋은 EOS M2에 대해서 리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EOS M2와 18-55mm 번들렌즈

 

1. 주요 특징

 

▶ 고화질 APS-C 센서

  • EOS M2는 DSLR급 화질을 제공하는 1,800만 화소 APS-C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일반 디지털 카메라로 불리우는 똑딱이가 1인치도 안되는 센서가 많은데, APS-C 크롭 센서는 지금도 많은 미러리스 카메라에 탑재되고 있는 충분히 큰 센서입니다. 그리고 캐논 특유의 색 표현력은 인물 사진을 주로 찍는 분들에게 만족스러운 사진과 추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업그레이드된 AF 성능

  • 캐논은 EOS M2에 하이브리드 CMOS AF II를 탑재하여 초점 속도를 대폭 개선했습니다. 초점 영역이 화면의 약 80%를 커버하며, 이전 모델인 EOS M 대비 약 2.3배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M1이 너무 느리긴 했지만, 이로 인해 동적인 피사체 촬영에서 조금 더 초점이 맞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 작고 가벼운 디자인

  • 약 240g의 경량 바디와 컴팩트한 크기는 EOS M2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휴대성이 좋아서 여행, 일상 촬영, 브이로그 등, 항상 소지하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여행할 때, 스냅샷 전용 카메라로 좋더군요.

▶ 동영상 촬영 기능

  • 풀 HD(1080p)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간단한 설정으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피사체가 움직이지 않는 브이로그나, 사물 등을 촬영하는 유저에게 적합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성능에 비해서 동영상 기능은 많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기존 캐논 DLSR과 거의 비슷합니다.

 

2. 장점과 단점

 

▶ 장점

  • 저렴한 가격 : EOS M2는 현재 판매되지 않지만 중고로 10만 원 전후로 가끔 매물이 올라오더군요. 가성비 면에서 뛰어납니다. 특히 M 마운트에서 가장 평이 좋은 22mm 단렌즈와 조합하면 뒷 배경을 부드럽게 날리면서 왜곡이 없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렌즈 호환성 : EF-M 마운트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어댑터를 활용하면 EF 및 EF-S 렌즈까지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더이상 M마운트 렌즈는 만들지 않지만 18-55mm 번들 렌즈와 22mm만 있어도 많은 것들을 찍을 수 있습니다.
  • 인터페이스 : 최근 출시되는 EOS R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초가 되는 인터페이스죠. 직관적인 메뉴 구성과 버튼 배치는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기존 DSLR 사용자를 위해 인터페이스는 크게 변화를 주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작은 사이즈와 무게 : 22mm 팬케이크 렌즈와 조합하면 전체 무게가 300g을 넘지 않아 여행 시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풍경 사진이나 브이로그 촬영에 탁월합니다.
  • 영상 콘텐츠 제작 : 풀 HD 해상도를 지원하며, 간단한 설정으로 일상 브이로그를 촬영하기에 적합합니다. 삼각대와 외부 마이크를 활용하면 더욱 높은 품질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합니다.

▶ 단점

  • 뷰파인더 미탑재 : EOS M2는 LCD 화면만 제공하기 때문에 아주 밝은 야외 환경에서는 화면이 어두운 편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기기들은 뷰파인더를 탑재하거나 더 밝아진 기기가 많은데, 이 부분은 약간 아쉬운 점입니다.
  • 배터리 성능 : 컴팩트한 크기와 경량화를 실현했지만, 배터리 용량은 부족한 편입니다. 만약 하루 종일 촬영을 해야 한다면 추가 배터리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 번들 렌즈 : 18-55mm의 번들렌즈 성능은 입문자용으로 적합하지만, 고급 사용자에게는 한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다 나은 화질을 위해 단렌즈나 고급 줌렌즈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3. 경쟁 모델 비교

 

▶ EOS M2 VS 소니 α5000

  • 출고가 기준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소니 α5000은 2,010만 화소 센서와 셀피 LCD가 탑재되어 있고, 영상 촬영에서도 성능이 우수합니다. 반면 EOS M2는 컬러 재현력과 캐논 렌즈를 보유한 사람들에게 강점을 보입니다.

▶ EOS M2 VS EOS M3

  • EOS M3는 M2의 후속 모델로 더 높은 화소(2,420만)와 향상된 AF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기와 무게가 약간 증가했으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현시점에서 M3와 M2의 가격이 비슷하다면 M3를 선택하는 편이 좋겠죠.

 

결론

 

캐논 EOS M2는 지금도 뛰어난 가성비와 실용성을 겸비한 미러리스 카메라로 이런 용도로 카메라를 구매하려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 저렴한 가격으로 사진을 공부해보고 싶은 분
  • 소지하기 편하고 스마트폰 보다 좋은 화질의 카메라를 원하는 분
  • 간단한 제품 리뷰나, 브이로그 촬영을 주로 하는 분

비록 최신 모델에 비해 몇 가지 단점이 있지만, EOS M2와 22mm 단렌즈 조합은 휴대성과 사진의 화질, 가격까지 모두 갖춘 매력적인 선택으로 추천합니다.